이제 곧 샬럿타운 생활을 청산하고 대도시 밴쿠버로 떠나야 한다.
유학원을 통해 홈스테이를 구하려 했으나, 유학원에서 알선해 주는 홈스테이에서는 직접 요리를 못한다고 한다...
밴쿠버 가면 한인마트에서 식자재 사 와서 한식 해 먹고 싶은데...
그래서, 직접 내가 살 곳을 알아보기로 했다.
나만의 꼭 지켜야 하는 주거 조건
1. 햇빛 드는 지상층
2. 학교에서 환승 없이 편도 50분 이내
3. 직접 요리를 할 수 있는 곳
4. 일주일에 한 번 세탁 가능(무료로!)
5. 무료 와이파이
6. 방세 1000불 내외(세컨드룸 이상은 대충 이 가격대로 평균이 형성되어 있는 것 같았다.)
이외에 집단 속에 묻혀가는 걸 선호하는 편이라 게스트 수가 많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고, 개인 화장실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도 있었다.
조건을 정했으면, 방을 구해야지.
처음에는 룸렌트로 알아보려고 밴쿠버의 크래그리스... 뭐지? 어쨌든 이 사이트를 이용했는데
뭔가... 가격도, 조건도, 다 마음에 안 들었다. 룸투어를 하지 않고 방을 결정하다 보니 보증금 사기도 걱정이 되고...
https://vancouver.craigslist.org/
craigslist: vancouver, BC jobs, apartments, for sale, services, community, and events
craigslist provides local classifieds and forums for jobs, housing, for sale, services, local community, and events
vancouver.craigslist.org
밴쿠버의 임시숙소에서 잠시 지내면서 룸투어를 한 후에 살 곳을 결정하는 방법도 있다.
그게 가장 정확한 방법일 테지만, 두 번씩이나 이사하고 싶지 않았다. 귀찮아....
홈스테이를 알아볼까?
그래서 룸렌트보다 홈스테이가 싸다는 어떤 이야기를 듣고, 홈스테이도 한번 알아보기로 결정했다.
이용한 사이트는 홈스테이베이.
https://www.homestaybay.com/en
Choose your quality homestay from our index - HomestayBay
www.homestaybay.com
검색엔진은 craigslist에 비해 상당히 떨어졌다. 필터의 가짓수가 적고, 무엇보다 반경 00km 이내 필터가 안된다는 게 너무 불편했다.
자기소개를 영어로 작성하고 이메일 수신을 허용하면 조건에 맞는 홈스테이에서 직접 이메일을 보낸다는데, 내가 받은 제안들은 모두 나의 조건들과 맞지 않았다. 결국엔 하나하나 클릭하고 구글맵에 복사 붙여 넣기 하면서 직접 집을 검색했다.
그래도 보증금이 없거나 낮고, 사이트 내에서 메시지를 통해 집주인과 바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은 참 편했다.
더불어 사이트 내에서 한국어를 지원해 주며, 도움말에는 사이트 이용뿐만 아니라 캐나다에서 집을 구하는데 도움 되는 정보들이 많다.
2주 정도 찾아본 결과,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았고 메시지를 주고받다가 집주인분께서 폰번호를 알려주셔서 문자메시지로 대화를 나누었다. 집의 조건 이외에, 이 집이 실제로 존재하는 집인지 확인하기 위해 몇 가지 요청을 드렸다.
홈스테이 계약 전에 확인해 본 것
1. 집의 정확한 주소(구글맵 검색을 위하여)
2. 집 정면, 거실, 주방, 방, 화장실 사진(구글맵과 집 대조/실제 집인지, 집 컨디션은 좋은지 대충이라도 확인 가능)
3. 홈스테이 규칙과 계약서(돈이 오가는 일에 계약서는 필수. 보통 계약서 안에 홈스테이 규칙도 있다.)
집주소, 계약서, 사진 모두 메시지로 전달받았다. 더불어 홈스테이 주인분께서 현재 거주 중인 한국인 게스트 한분과 직접 연락해 볼 수 있게 해 주셨다! 이 정도로 안전장치를 여러 개 세워뒀는데도 사고당한다면 그건 뭐... 운명이겠지.
계약한 방은 화장실이 딸려있는 지상층의 마스터룸이다. 홈스테이 게스트는 6명이고, 한식을 먹고 싶어서 식사옵션은 선택하지 않았다. 한국인 게스트분의 말에 따르면 요리하는데 불편함이 없다고 한다. 6개월간 다닐 비즈니스 컬리지와는 버스로 35분 거리다. 구글맵으로 검색해 보니 밤까지도 버스가 다니는 거 같다. 주 1회 세탁과 와이파이 모두 무료. 2주에 한번 청소도 해주신다. 집을 확정하 고나니 마음이 좀 편한 것 같다. 코업비자 빨리 나오고 알바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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